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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지테리언 밥상

나는 '페스코 베지테리언' 입니다.

by 주부9구단

페스코 베지테리언이란,

육고기를 제외한 일반식에 제한이 없는 채식주의자입니다. 더 간단하게 말하면 육고기와 육가공 식품만 먹지 않고, 나머진 다~ 먹어요.

아래의 표처럼 이해하기 쉽게 나눌 수 있습니다. 저는 2009년부터 페스코가 되었고, 당시 심취해 있던 환경 관련 책의 영향이 컸어요. 

먹을수 있는
식품
붉은 육고기 흰살 육고기 어패류 알류 유지류 균류/해조류
채소
과일류
플렉시테리언 O O O O O O O
폴로- 페스코 X O O O O O O
페스코 X X O O O O O
폴로 X O X O O O O
락토-오보 X X X O O O O
락토 X X X X O O O
오보 X X X O X O O
비건 X X X X X O O
프루테리언 X X X X X X O

 

 

페스코베지테리언이 되어서 좋은 점

 

 

  • 성격

성격 좋아집니다!😁 진짜에요. 저는 초절정 예민보스였는데, 많이 동글동글한 사람이 되었어요. 이건 식단을 유지하고 2년 정도 지났을 때부터 확실히 알았어요. 가장 먼저 인정해 준 건 식구들. 그동안 선인장 같은 나를 내치지 않고 보듬어준 식구들 고마워🙏 근데, 이건 다른 베지테리언들의 사례와 간증을 인터넷으로도 많이 찾을수 있을 거예요. 어떤 과학적 이유가 있는지 들이밀 수는 없지만 좀 더 동글해지니 스트레스받을 일이 줄긴 하더라고요. 

 

  • 미니멀라이프

주변이 정돈되요! 이건 뭔 말이냐면 채식을 시작하면서 관련된 글을 많이 보게 되고, 관련 이야기에 귀가 밝아지는 건 인지상정 이잖아요. 그러다 보니 깔때기처럼 그 모든 것들이 모여 모여 단순한 삶으로 귀결이 돼요. 이건 경험해 본 사람은 다 이해할 거라고 믿어요. 베지테리언과 미니멀리스트는 한 뱃속에서 난 형제자매이다..라고 말할 수 있어요. 베지테리언은 미니멀리스트 언니를 둔 거죠.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언니를 따라하게돼요. 불필요한 것은 치우고 가치 있는 곳에 돈을 쓰려고 노력하고 정돈된 환경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요. 저는 맥시멀리스트 엄마밑에서 자랐지만 나만의 간소한 환경을 꾸리고 살고 있답니다. 

 

  • 기타

베지테리언이라고 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지 많이 물어봐요. 근데, 이건 좀 다른 문제라서 빠진다, 안 빠진다 말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. 근데, 아마 다이어트를 위해 베지테리언이 되는 사람은 없을거에요. 그렇죠? 살을 빼고 싶은 사람은 식단을 조절하면 되니까요. 채식을 해보니 덤으로 살이 빠질 수는 있지만, 베지테리언이라는 건 식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의 문제이니까요 🌱

 

 

내 식단의 단점

 

솔직히 페스코는 식재료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많이 어렵지는 않은것 같아요. 게다가 요즘엔 소이미트 같은 플랜트미트의 놀라운 발전으로 흉내 못 낼 음식도 거의 없고 말이죠. '베지테리언'이란 말이 언젠가부터 건강/웰빙이란 단어의 베이스 위에 올려졌는데, 저는 건강 때문에 시작한 식단이 아니다 보니... 솔직히 아주 불량한 음식들도 많이 먹고 있답니다.😆 예를 들면 탄수화물! 탄수화물이 불량하다기보다는 과자, 빵, 떡 같은 정제 탄수화물에 중독되어 있다는 거예요.  좋은 지방& 좋은 탄수화물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고, 내돈내산이 가능한 나이에 페스코가 되다보니 입에 단 음식을 달고 살았던 거지요🥲 반성합니다!!! 

 

블로그 시작 계기

 이렇게 제가 불량한 이유는 다른 베지테리언과의 교류가 없는 탓도 있는 것 같아요. 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있어요. 🙌  15년 가까이 페스코 식단으로 살면서 겪었던 변화라던가, 지금 지내고 있는 일본에서 만나는 생소한 식재료라던가 음식등도 공유해 볼게요. 

 

 

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!🙋🏻‍♀️🙇🏻‍♀️